쓸쓸한 장례식, 조문객 하나 없는 분향소.
세상에서 홀로 남겨진 듯한 자리에서
견우는 애써 고개를 들지 않는다.
그 옆을 조용히 지키는 소녀, 성아.
상처를 감춘 채 버텨온 소년의 마음엔
어둡고 음울한 기운이 스며들고,
성아는 결심한다.
“견우야, 내가 네 부적이 돼줄게.”
스킨십? 아니라니까요!
이건 엄연한 활인술!
손끝으로, 어깨로, 팔짱으로—
액운을 쫓기 위한 인간 부적 스킨십이 시작된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그 손길이 닿는 자리마다
소년의 마음에 틈이 생기고, 온기가 스민다.
그리고,
무너지는 마음을 붙잡기 위해
소년은 활을 쥐고 다시 일어선다.
Seong-a's the only one by Gyeon-u's side at the funeral. Her mission as a human amulet begins! Holding hands, linking arms - all to fend off the evil!
Seong-A ist die Einzige, die bei der Beerdigung an Gyeon-Us Seite ist. Ihre Mission als menschlicher Talisman beginnt! Alles, um das Böse abzuwehren!
Seong-A é a única pessoa ao lado de Gyeon-U no funeral. Começa a sua missão como talismã humano! De mãos dadas e braço dado - tudo para afastar o m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