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두바이. 1950년대만 해도 작은 어촌이었던 이곳은 현재 도시 전체가 공사 중이다. 수많은 작업 크레인과 쿵쾅거리는 공사음이 도시 곳곳을 메운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 방글라데시, 필리핀, 파키스탄 등지에서 온 외국 노동자들을 진두지휘하며 건설 현장 곳곳에서 뛰고 있다. 두바이 건설은 공사 기간 엄수는 필수, 감리회사와 두바이 시청의 승인이 떨어져야만 다음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까다로운 공사다. 더군다나 외국인을 상대로 일하는 탓에 의사소통 문제가 생기는 일도 다반사, 주야간 24시간 돌아가는 현장에 날씨까지 덥다. 기적이라 불릴 만큼 한 눈에 봐도 녹록하지 않은 두바이 건설 현장. 그곳에서 만난 한국인 근로자들은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