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예비 교사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 교대생과 사범대생들의 목소리를 높였던 2009년 가을. 3주간의 동맹휴업으로 늦어진 교육실습, 이른바 교생실습이 이루어지고 있는 한 시골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44명의 교생 선생님들이 ‘학생’의 신분을 잠시 잊고 ‘선생님’의 이름으로 서게 되는 2주일. 마지막 3일간의 수업을 들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