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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 내일은 추억 - 덕수궁 돌담길 72시간

덕수궁의 정문 대한문에서부터 시작해 정동극장 앞까지 이어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낭만길, ‘덕수궁 돌담길’ 폭 9~20m의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계절 따라, 세월 따라 저마다의 얼굴을 한 ‘그때 그 시절’의 옛 길과 만나게 된다. 외교,교육 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던 30년대 문학의 거리를 지나 7,80년대 뜨겁고 치열한 젊음들로 푸르렀던 시대의 거리도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나이를 먹었다. 진송남의 ‘덕수궁 돌담길’과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로 낭만을 노래하던 청춘의 길은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연인들이 함께 걸으면 얄궂은 헤어짐이 찾아온다던 그 길의 오랜 이야기는 아직도 여전한 걸까. 돌담 사이사이 스며든 가을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한 계절의 끝자락 어제와 오늘,그리고 내일이 쉼없이 교차되는 길 위에서의 72시간이다.

한국어
  • Originally Aired November 14, 2009
  • Created December 30, 2023 by
    artop0420
  • Modified December 30, 2023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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