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공구상들이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던 도심 속 쇠락한 뒷골목. 텅 빈 거리, 작고 아기자기한 카페와 공방들이 세월의 빈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이질적인 공간 하나하나가 모여 묘한 조화를 이루는, 부산 전포 카페거리에서의 3일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