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함월산에 자리 잡은 천년 고찰 ‘골굴사’. 조계종 불국사의 말사이자, 선무도의 총본산으로 ‘한국의 소림사’라 불리는 사찰이다. 아슬아슬한 108계단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절벽을 깎아 만든 거대한 마애여래좌상이 경내를 굽어보고 있다. 골굴사가 한국의 소림사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옛 화랑과 승군의 무예이자 수행법인 ‘선무도’를 연마하는 곳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