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홍랑이 실종된 지 12년이 지난 어느 날, 자신이 홍랑이라 주장하는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홍랑임을 증명하기 위한 시험을 모두 통과하지만, 누이인 심재이는 의심을 거두지 못한다.
재이와 홍랑은 아이들을 납치한다는 귀신에 대한 소문의 진상을 각자 조사한다. 그러다 조사 중 재이가 위험에 처하자, 홍랑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준다.
홍랑의 듬직한 모습을 본 후, 재이는 그를 의심하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심무진은 홍랑의 생일잔치에서 홍랑의 정체를 밝힐 계략을 세운다.
민연의의 계획을 알게 된 심열국은 반격을 준비하고, 무자비한 임무를 받아 든 홍랑은 마음속에 갈등이 인다.
홍랑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그를 아끼는 마음이 커지는 재이. 이후, 홍랑과 무진은 재이의 혼사를 밀어붙이는 민씨 부인을 수상쩍게 여긴다.
재이의 혼사를 막으려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재이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다. 한편, 열국과 연의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한다.
재이는 궁지에 몰린 무진을 무슨 수를 써서든 구해내기로 하고, 이후 죽은 아이가 돌아왔다는 소문이 퍼지자 홍랑은 신경이 곤두선다.
홍랑에 대한 감정을 뒤로하고 무진과 함께 떠나기로 결심하는 재이. 자신을 향한 음모를 알게 된 열국은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방에서 여러 무리가 홍랑과 재이를 뒤쫓자 둘은 크나큰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추격자들을 피해 온갖 위협과 장애물에 함께 맞서며 더 가까워진다.
홍랑이 붙잡히자 열국은 혼란한 상단을 다시금 정비하려 한다. 그러나 한평대군은 지체 없이 자신의 원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홍랑에 대한 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적들은 계속해서 홍랑의 숨통을 조여온다. 과연 홍랑은 재이를 구하고 과거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