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1번지 녹은로는 새벽부터 일타강사 최치열의 강의 앞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들썩인다. 하지만 이곳의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이자 ‘엄마’ 행선에겐 아웃 오브 안중! 자기주도학습 형인 딸의 성적으로 은근한 우월감을 갖고 있던 행선은 딸 해이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는다.
일타강사 치열은 돈벌이에 안 맞게 영양실조로 입원까지 하는 신세다. 그런 치열을 위해 맛집을 찾아나선 실장 동희. 국가대표 반찬가게의 도시락을 발견하고, 도시락 속 음식은 치열의 입에 착착 감기는데… 손맛의 주인이 궁금해 가게를 찾은 치열은 그곳에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던 원수 같은 여자 행선과 마주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다시 마주한 행선과 치열. 해이의 더 프라이드 학원 입성을 앞두고 여태 안 날렸던 치맛바람 제대로 날려보자 작정하는 행선, 그녀에게 비호감인 치열은 딸 해이에게는 꼭 필요한 일타강사느님! 치열에게 비호감인 행선은 영양실조로부터 구해줄 유일무이한 은인! 둘은, 비호감이었던 서로의 존재를 호감으로 전환 시킬 수 있을까?
비밀 과외를 동희와 영주에게 들키게 된 치열과 행선! 치열과 모든 걸 공유하는 유일한 존재인 동희와 행선의 죽마고우인 영주는 두 사람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한편, 누군가 치열을 끌어내리기 위해, 악의적으로 치열의 과거를 알린다. 이에, 치열은 현실을 도피한 채 낚시터로 향하는데...
행선과 치열은 사소한 언쟁을 시작으로 연애 후 첫 싸움(?)을 하게 된다. 타이밍 차이로 화해할 기회까지 놓치며 꼬일 대로 꼬여버린 행선과 치열. 행선을 웃게 해주고 싶은 치열은 동희와 함께 초호화 이벤트를 준비한다. 한편, 아이들은 곧 있을 2학기 중간고사 대비에 열을 올린다.
더 프라이드는 치열의 화려한 복귀를 위한 캠프를 열기로 한다. 치열은 별로 내키지 않지만 동희의 설득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행선은 복귀 준비로 바쁜 치열의 얼굴 보기도 힘든 나날을 보내는데... 한편, 희재의 증언과 진이상의 컴퓨터 포렌식 결과로 쇠구슬 살인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2학기 중간고사를 끝낸 해이는 얼굴이 내내 어둡기만 한데..
사라졌던 해이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다. 행선은 해이의 곁을 지키며 간호하다 해이의 손에서 이상한 흔적을 발견한다. 해이의 극단적 선택일 거라 예상하는 경찰과 달리 범인이 분명 따로 있음을 직감한 행선은 치열과 함께 또 다른 흔적을 찾기 위해 몰두한다. 이런 상황에서 의문의 여성이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