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나이트클럽 조폭의 뒤를 봐주며 자금을 삥땅치고 살던 경리과장 성룡은 모시던 조폭과의 오해로 더 이상 삥땅을 칠 수 없게 되자 큰 고민에 빠진다. 더 큰 한탕(!)을 물색하던 성룡은 때마침 대기업 TQ그룹 경리과장 채용 공고를 보게 되고, 허술한 경력과 민망한 스펙으로 반신반의 이력서를 제출하는데!
전혀 의도치 않은 선행으로 졸지에 정의로운 ‘의인’이 돼버린 성룡. 하지만 여전히 경리부 사람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고 실력까지 의심 받는다. 한편 하경은 자신의 전임인 이과장 사건과 TQ의 어두운 비밀을 조금씩 의심하게 되고.. 서율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성룡이 점점 거슬리기 시작하는데..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살아왔던 성룡은 점점 자신이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느낌이 싫지만은 않고.. 하경역시 성룡에 대한 의심과 오해가 점점 사그라진다. 한편 서율은 좀처럼 길들여지지 않는 성룡에게 더 이상의 이용가치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데..
회생안이 실패할 경우 경리부가 해체된다는 소식을 들은 경리부원들은 선뜻 회생안 프로젝트에 나서지 못하고.. 성룡과 하경은 경리부의 해체를 막기 위해 회생안 작업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한다. 그 과정에서 TQ택배 적자의 결정적 원인을 발견한 성룡은 커다란 한방을 날릴 준비를 하는데..!
마침내 한 팀이 된 성룡과 서율은 박회장을 완벽 몰아넣기 위한 확실한 증거 모으기에 돌입하지만 이미 윗선에 손을 쓴 박회장의 기소는 쉽지 않다. 성룡과 서율은 박회장과 ‘윗선’의 관계를 자르기 위한한 작전을 짜지만 박회장의 비열함은 점점 극에 달하고... 급기야 이과장까지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