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결심하는 준과 수지 빗 속에 홀로 남겨져 다친 수지를 보며, 준은 자신을 위해 베트남에 수지가 남아 있는 것이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른다고 느낀다. 준이 망설인다는 것을 느낀 수지는 상처를 받고, 차가운 말들을 내뱉으며 준의 식당을 떠난다. 부모님의 제사, 준과 은항은 마주 앉아 그 동안 쌓인 오해를 푼다. 수지에게도 다시 한번 용기 내보기로 한 준은 민경의 집을 찾아가지만, 자신 때문에 비에 맞아 아픈 수지를 보며 끝내 수지를 붙잡지 못한다. 준이 제안한 마지막 식사에 온 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