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열여섯 섬 소녀 서목하는 최고의 디바 윤란주의 열혈 팬이다. 가수가 되어 란주를 만나는 것이 꿈인 목하. 오디션에 응모하기 위해 뮤직비디오 찍어줄 사람을 찾는데.. 그 사람이 하필 같은 반 앙숙인 전학생 정기호다.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목하를 구출한 우학은 의지할 사람도 대책도 없는 목하가 걱정이다. 그러나 정작 목하에게는 자신보다 걱정되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목하의 영원한 우상 윤란주와 목하의 첫사랑 정기호. 15년 동안 두 사람은 어떻게 변했을까?
드디어 꿈에 그리던 란주를 만난 목하는 초라한 란주의 현재가 안타깝다. 어렵게 찾아온 목하에게 오디션 기회를 주겠다며 고군분투하는 란주를 보며 목하는 다짐한다. 이토록 선하고 반짝이는 나의 스타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자! 가만두지 않으리라!!
드디어 란주의 방송 스케줄이 잡혔다. 부활의 신호탄이 될 이 무대를 반드시 무사히! 잘! 끝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하와 란주의 완벽한 호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기호를 만나기 위해 약속된 장소로 나간 목하. 그러나 그 약속은 봉완의 함정이었다. 보걸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봉완을 피한 목하는 두려움과 아쉬움에 눈물 흘린다. 한편 우학은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이 점차 떠오르는데.. 그 기억 속에 목하가 그토록 찾던 정기호가 있다.
보걸에게 가족의 비밀을 들은 우학은 큰 충격에 빠진다. 한편 목하의 활약으로 란주의 노래가 역주행을 시작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서준은 새로운 카드를 꺼내는데.. 그 카드는 15년 전 목하 대신 오디션에 합격한 현재 최고의 디바 은모래다.
목하는 궁금했다. 만일 과거에 내가 무사히 오디션장에 도착했다면 은모래처럼 대스타가 됐을까? 모래도 궁금했다. 서목하 대신 자신을 뽑았다고 하는데, 서목하가 정말 자신보다 대단할까? 그 질문에 답이 되는 무대가 드디어 펼쳐진다.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기호는 목하에게 15년 전과 같은 당부를 하고 그 당부에 목하는 돌아갈 결심을 한다. 기호는 찾았지만 대신 란주가 떠났다. 과연 목하는 기호와 란주를 둘 다 지킬 수 있을까?
친부인 봉완 때문에 다친 보걸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목하.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위로한다. 그러나 그때 보걸은 몰랐다. 목하는 위로가 아닌 다짐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봉완은 하정에게 죄를 덮어줄 테니 가족 모두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협박한다. 목하는 그런 봉완을 경찰에 신고하는데..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목하, 자신 있다고 큰소리는 쳤지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때 울리는 핸드폰 문자. '자냐?' 누구의 문자일까?
어느 날 무인도의 꿈을 꾸는 목하, 그 꿈은 깨기 싫을 만큼 좋은 꿈이었는데.. 과연 그 꿈은 목하에게 어떤 의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