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거리 한복판에 보란 듯이 버려진 농사꾼 강만대의 시체. 시체를 살피던 별순검은 강만대가 배에 산 채로 말뚝이 박혀 살해됐음을 알게 되고, 그의 손과 발에서 묶은 흔적을 찾아낸다. 강만대의 원한관계를 탐문하자, 그가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녔다는 사실과 함께 그가 살해되기 전날, 발신인 표시가 없는 이상한 편지를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