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제물포 개항장에 울려 퍼지는 총성! 다음날 새벽, 싸늘하게 식은 주검으로 해변가에서 발견된 아라사(러시아)역관 오대성. 제물포에 도착한 별순검은 오역관이 총기 수입을 위해 사행단과 함께 아라사로 출발하기 전 날 가슴에 총을 맞았고 결국 그의 죽음으로 아라사 사행이 취소된 점에 주목한다. 현장의 발자국들과 증거들은 파도로 지워지고, 유일한 단서는 시신에 박힌 총알 뿐! 게다가 수사관들이 시신의 경직상태를 통해 오역관의 사망시각을 새벽으로 추정한 것과는 달리 마을 사람들은 저녁에 총성을 들었다고 증언하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