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루의 종이 울려 퍼지는 통금시간. 순찰을 돌던 순검들 앞에서 한 남자가 피를 토하고 숨진다. 죽은 이는 사채업으로 악명 높았던 별감 최무성. 빚 때문에 유곽에 팔려온 기생부터 엿장수까지... 그에게 돈을 빌려 쓴 자들은 입을 모아 그의 죽음을 반가워한다. 한편, 인적이 드문 산 속, 어느 집. 배에 칼이 꽂힌 채 죽어있는 여인의 시신이 발견된다. 여인의 신원을 알아내기 위해 별순검은 거리에 여인의 용파를 붙인다. 그리고 그녀가 유곽에 팔려온 기록을 찾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