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가정심리상담의로 인정받는 영원은 완벽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다정한 의사 남편 재진, 자랑스러운 모범생 아들 도현, 검찰총장 출신 시아버지 고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리 소설가였던 시어머니 사강까지. 그러던 어느 날, 비둘기 사체 모형과 함께 ‘당신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라는 메시지가 담긴 의문의 택배가 도착하고, 이후 영원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영원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시아버지 고면이 감추고 있었던 진실을 덮고 넘어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영원의 결심과 달리 가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들이 발견된다. 한편, 사강에게도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남몰래 연재 중이었던 웹소설에 악플이 달리고 시어머니인 사강이 고면 사망 사건의 범인이란 소문이 번진다.
영원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비웃기라도 하듯 세나는 영원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다. 영원은 세나의 협박이 여기서 끝나지 않고 아들인 도현까지 향해있음을 깨닫고 이 사실을 사강과 공유한다. 영원은 도현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고 사강은 세나를 쫓다가 그녀의 집을 발견한다.
영원과 사강은 다시 공조해서 세나를 쫓는다. 두 사람은 과거 경찰조사를 받았던 세나의 정보를 바탕으로 세나의 가족을 찾게 된다. 한편, 도현의 여자친구인 소이는 영원을 찾아와 임신했다며 유학을 보내달라고 요구한다. 영원은 세나로 인해 정신없는 와중에도 도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지만, 사강과 해결방법이 달라 갈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