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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

지체 높은 상궁 나인들이 항아님이나 무수리들을 회초리로 다스렸듯이 내관들의 아랫것 다스림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엄하신 상감을 받드는 일에는 추호의 불경이나 실수도 용서될 수 없다는 뜻에서다. 내시, 환관, 내관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관직은 일찌기 중국 고대 왕실 에서부터 생겨났다고 전해지지만 이들이 같은 신체조건 아래서 같은 숙 명으로 같은 곳에서 집단으로 관직을 받아 일하기는 고려 충렬왕때 내시 부가 설치되고부터다. 당시 원나라의 외교는 주로 이 내시부에서 맡아 했으나 이조 초에 재편성된 내시부의 소임은 대궐내의 음식상 감독, 왕 명의 전갈, 청소등부터 왕족의 장례일에 이르기까지 주로 잡역을 도맡 았다. 내시부에서 견습내시들에게 일정한 교육을 마치게 되면 내시부 직령을 얻어 입시에 들어간다. 그 때 마지막 과정으로 고문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항상 왕 가까이에 있으면서 왕의 비밀을 가장 많이 알게 되므로 괴로운 상황에서도 얼마나 입을 벌리지 않고 잘 견디어내는가를 시험해 보는 것이다.

한국어 English
  • Originally Aired August 12, 1982
  • Runtime 54 minutes
  • Network MBC
  • Created October 4, 2023 by
    seanmaclair
  • Modified October 4, 2023 by
    seanmacl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