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 산해(김보연)와 동무들은 예언에 나갈 나이가 되고 윤대감이 있는 첫예언에 행차한다. 하지만 예의없는 양반들에게 산해는 옳은 말을 하고, 기분이 상한 양반들은 기방에 가 산해의 행실을 나무란다. 얼마후 산해의 현명함 칭찬하며 깊은 우정을 맺자고 말하는 홍참판에게 자신은 귀먹은 기생(임자 있는 몸)이라고 말한다. 홍참판이 역모의 혐의를 받고 갑자기 체포되고, 산해는 어렸을 적 눈밭에서 자신을 구해준 어른이 홍참판인란 사실을 알고 안타까워하며 몸저 눕는다. 한편, 산해를 점찍어놓았던 윤대감은 산해를 불러 자신의 수청을 들라고 강요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