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내외의 어린 소녀들이 기생 후보로 뽑혀 기생양성소에 해당하는 노래재조에 들어온다. 그 중 산해라는 아이는 총명함이 흘러 정소용 (서울에서 쓰여질 재목)으로 지목받는다. 어린 기생 후보들에게 엄격한 교육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받는 동안 대답을 잘못하는 기생 후보들에게 벌이 내려지고, 해금녀와 난소는 벌로 눈이 오는 겨울에 마당과 대문밖을 쓰는 벌을 받는다. 이를 본 산해는 벌이 부당하다고 벌을 내린 기생들에게 말하고, 산해의 잘못을 꾸짖기 위해 삭회가 열린다. 삭회에서 산해는 잘못을 빌지만 결국 겨울 내내 빨래를 다 하라는 벌을 받고, 빨래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쓰러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