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X 주간시집 #1 거리는 낮의 지평선으로 빛이 뿌려지는 이마 모든 색깔이 제 모습을 드러내도록 이어지는 순간의 바탕색 길 위에서 나는 뒤돌아서 너를 보고 보는 것은 깊이를 가질수록 겹겹이 두드러지는 두드리는 지금을 기다려왔다는 걸 느끼는 간격 바닥은 빛의 온도를 다 품지 못해 밝아지고 밝아지며 바스락거리고 너의 발걸음은 조금씩 숨겨둔 리듬을 풀고 빛의 색깔로 거리는 빛나고 빛나는 여름이고 여름의 빛 조금은 나의 빛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빛남 환한 머릿결의 너를 만지는 거리의 지금 여기의 모든 것이 배경이 되도록 기울어지는 긴 바탕색 여름의 빛 속에서 다가오는 너를 나는 아직 무어라 부를 수 없어서 미소는 점점 무어라 부르고 싶은 사람의 마음으로 펼쳐지고 펼치고 뒤로 손을 내밀면 가닿을 수 있을 것 같아 너는 안 그런지 몰라도 바탕색은 점점 예뻐지는 걸 따라오지 않는 시간들에 장난을 걸면서 점점. 너는 너의 걸음은 가까워지는데 아름다워지는 순간들은 순간으로 저물어 거리의 바탕색으로 멀어져 간다 빛은 그렇게 자기 자신으로 점점 하늘로 이어진다. 김학중 - '바탕색은 점점 예뻐진다'
Name | Type | Rol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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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yun-jin | Guest St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