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치고 제주도로 자숙하러 가게 된 대한그룹의 외동딸 원미호. 갑작스레 정염귀들이 나타나 그녀를 죽이려 한다. 위태로운 순간 검은 옷의 사나이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준다.
서울로 돌아가려다 정염귀에 쫓겨 말도 안되는 카체이싱까지 벌이게 된 미호. 이게 내 운명이라고? 피할 수 없다면 악착같이 살아남아야지. 미호는 정염귀 사냥꾼 반을 경호원으로 전격 고용한다.
대학생 남자친구의 협박으로 고통받다가 벤줄래와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되는 여고생 수련! 반과 미호, 그리고 바티칸에서 날아온 구마사제 요한이 수련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미호의 가슴에서 뿜어져 나온 흰 파동이 벤줄래를 무찌르고 수련의 영혼을 구해낸다. 한편 반과 요한은 서로를 도발하다 한판승부를 벌이는데, 정염귀로 변해 달려드는 반!
또다시 미호를 죽일 뻔했다는 죄책감에 모습을 감춘 반. 그리고 미호는 그런 반을 을 찾으러 나선다. 한편 수천 년 만에 나타난 주살승 궁탄이 반을 찾아오고, 요한의 어린 시절에 얽힌 사연이 드러난다.
십 년만에 찾은 형 찬희와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요한과 자신 때문에 죽어간 이들로 괴로워하는 미호. 여우요물 정염귀는 계속해서 미호의 목숨을 노리고, 요한은 이를 막기 위해 일생일대의 선택을 해야한다.
정염귀의 창궐로 혼란에 빠진 먼 옛날의 제주, 세상을 구할 운명을 타고난 원정성사가 결계를 그리기 시작하자 종령은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반과 궁탄을 버리려 하는데…
힘을 되찾기 위해 금백주에게 혹독한 수련을 받게 되는 미호. 한편 땅 속에 봉인되어 있던 궁탄을 깨워내고 악의 힘을 부여한 이들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슨새에게 홀린 탐라고 학생들의 단체 자살 소동이 벌어지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자책하기 시작하는 미호. 요한이 아이들을 구해보려 하지만 역부족인데…
마침내 과거의 기억을 모두 떠올리게 되는 미호. 광기에 사로잡힌 궁탄은 자신이 거느리던 부랑자들을 잔인하게 살육하며 마지막을 준비한다.
궁탄은 염지를 이용해 금백주를 협박하기 시작하고, 요한은 그들을 구하기 위해 궁탄의 아지트로 찾아와 대결을 펼친다. 한편 반과 미호는 장상명주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드디어 결계를 그리는 최후의 날. 미호는 코마에서 깨어난 요한과 함께 정염귀들과의 대전투를 벌인 끝에 제단 위로 올라가려 하는데, 미호의 눈앞에 반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