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60만 명의 동포가 일본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아이들이 태어났고 차별과 설움 속에서 성장했다. 재일동포 젊은이들은 스파이가 되었다. 스파이라는 낙인은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았다. 2010년부터 재일동포 간첩 조작사건의 재심이 시작되었고 피해자 130여 명 중에서 재심을 신청한 36명 전원이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아직도 많은 피해자가 스파이의 낙인을 안고 숨어 살고 있다. 스파이를 찾아 사죄와 위안의 여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