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6일 오전 11시 35분, 울산광역시 현대중공업 선행도장부 13번 셀장 2626호선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호스에 목이 감겨 난간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하청 노동자 정범식 씨였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자살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사건을 조사했던 울산 동부 경찰서도 자살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이었다. 하지만 정범식 씨의 아내 김은혜 씨(가명)는 남편이 자살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