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인구 22만, 이들의 선택은? 동남아를 넘어 유럽까지, 글로벌 비즈니스가 된 대리모, 그 첫 번째 이야기 2018년 대한민국 출생률 0.98명. 여성 1명의 가임기간 동안 아이가 1명이 채 태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저출생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아이를 낳기 힘들어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16년 한 해에만 전국에서 22만여 명이 난임 진단을 받았다. 난임 진단을 받은 이들은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는데, 그 방법으로는 체외수정과 인공수정이 있다. 체외에서 배아를 만들어 자궁에 이식하거나, 정자를 별도 추출해 자궁에 직접 이식하는 식이다. 그러나 시술로 인한 임신 성공률은 그렇게 높지 않다. 2014~2016년 3년간의 난임 시술 성공률은 연간 체외수정 30%, 인공수정 14% 안팎이다. 이런 난임부부들에게 브로커들은 ’대리모’라는 선택지를 제시했다. 관련 법규가 없는 국내를 넘어서 브로커들은 대리모 시술 사업이 합법화 된 해외 국가의 대리모와 이들을 연결해준다. 대리모 중개가 글로벌 비즈니스가 된 것이다. 의뢰자들은 정자와 난자를 제공하고, 수정된 배아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다. 대리모의 임신부터 출산까지, 의뢰자들은 대리모를 금전적으로 지원한다. 2010년대 초반까지 ‘아기 공장’이라고 불리며 대리모 사업이 성행했던 태국, 캄보디아, 인도, 네팔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 그러나 연이은 사건사고와 여성 인권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동남아에선 대리모를 불법으로 규제하기 시작했고, 이어 우크라이나가 대리모 사업의 성지로 새롭게 떠올랐다. 난임 부부들이 대리모를 찾아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리모를 찾아서 우크라이나 등 해외로 가는 부부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