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내부 깊숙이 존재하는 뜨겁고 거대한 엔진의 힘으로 작동되는 정교한 기계다. 우리의 발밑 4,800km 아래에서 돌고 있는 불타는 거대한 고체 금속 공이 지구의 엔진, 내핵이다. 그리고 이 내핵은 화산활동, 지진, 끊임없이 이어지는 육지의 움직임 등 모든 지구 활동의 출발점이다. 내핵 바깥에는 뜨거운 액체 금속 층인 외핵이 있다. 외핵은 자기장을 만들어 태양의 소립자를 막아냄으로써 지구의 생물을 보호하고 동서남북 방향을 만든다. 외핵 바깥에 섭씨 2천2백도 이상으로 끓고 있는 맨틀이 존재한다. 맨틀 내부에서 형성된 마그마가 거대한 지하 공간에 모여 있다가 가스와 결합해 폭발할 때 우리는 이것을 화산활동이라 부른다. 맨틀은 이와 함께 아이슬란드에서와 같이 거의 무제한의 에너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렇듯 지구 상 모든 지질활동의 근원인 내핵의 작용은 앞으로 지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