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재벌그룹, “순양”의 미래자산관리팀장 윤현우. 번듯한 명함과 달리 사실상 그의 업무는 오너일가의 사건·사고 전방위 해결사. 한마디로 충직한 집사, 현대판 머슴인 셈. 흙수저 고졸 출신이라는 동료들의 노골적인 멸시에도 묵묵히 책임을 다하던 윤현우, 마침내 그 충직함을 인정받게 되는데... 해외에 숨겨진 자산을 순양에 귀속시키라는 특명. 윤현우에게 맡겨진 놀랍도록 막중한 책임, 과연 기회일까? 함정일까?
“내가 누구라고요…?” 괴한에게 죽임을 당한 뒤… 모든 것이 바뀌었다! 1987년의 서울, 진씨 일가의 막내 손자 진도준이 되어 눈을 뜬 윤현우. 진양철 회장은 서슬이 퍼렇게 살아 있고, 격변기의 대한민국이 눈 앞에 펼쳐진다. 세상은 현우가 기억하는 대로 흘러가지만, 어린이의 말은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데. 현우는 전생의 기억으로 진씨 일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당당히 법대에 수석으로 입학하며 양철의 기대에 부응한 스무 살의 진도준. 양철은 유달리 영특한 도준을 예뻐하고, 진 씨 남매들은 그런 조카가 거슬리기 시작한다. 이제 전생의 기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 분당 땅으로 큰돈을 손에 쥔 도준은 뉴욕에서 제대로 돈 써볼 기회를 발견한다. 한편, 순양의 저승사자 서민영 검사를 법대 동기로 만나게 된 도준. 전생과는 다른 모습의 민영이 낯설면서도 반갑다.
한도제철 인수전에 뛰어든 순양그룹. 외국계 투자회사 파워셰어즈 대표 오세현과 순양의 라이벌 대영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든다. 진양철의 눈 밖에 날까 무서운 진영기는 점점 더 거액을 배팅하며 인수에 열을 올린다. 한편, 파워셰어즈를 조사하던 양철은 도준과 세현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세현을 불러 둘의 관계를 묻는다.
IMF 구제금융 시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 미리 알고 있었던 도준은 거액의 달러화를 벌어들이고 세현과 함께 미라클이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한다. 미라클의 첫번째 인수대상은 아진자동차. 양철 역시 순양 자동차의 생존을 위해 아진 자동차가 필요하다. 양철의 방해공작으로 위기에 처하는 미라클. 그러나 진도준에겐 아진 자동차를 포기할 수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도대체 왜 이번 생에서도 어머니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일까! 이유를 찾던 도준은 유품에서 단서를 발견한다.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고간 진실을 알게 되는 도준. 복수를 다짐하는데... 한편, 장남 진성준은 순양건설로 첫출근을 하고 양철은 성준에게 첫 사업으로 새서울타운 개발을 맡긴다.
양철 앞에서 자신이 미라클의 주인임을 밝히는 도준. 그동안 자신을 방해했던 사람이 도준임을 알게된 양철은 격노한다. 자신에게 맞선 사람은 누구든 용서치 않겠다 공언해온 양철은 도준의 기세를 꺾기 위해 성준에게 새서울타운 사업을 순양건설로 뺏어오라 지시한다. 한편, 도준에게 관심있는 현성일보 딸 모현민은 위기에 처한 도준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장손자 성준의 결혼식을 앞둔 양철은 순양그룹의 승계문제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다. 한편, 도준은 손자인 자신을 상대로 순양이 가진 권력과 힘을 다 동원한 양철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순양의 라이벌인 대영그룹 주영일 회장을 찾아간다. 그 사실을 전해 들은 양철은 마침내 큰 결단을 내리게 되고, 결혼식장에서 폭탄선언을 한다.
새천년의 시작. 닷컴 버블의 시대. 화영은 뉴데이터 테크놀로지 주식을 사기위해 백화점 공금에 손을 댄다. 도준이 파놓은 함정인 줄도 모른 채 점점 늪에 빠져드는 화영. 욕망에 눈이 먼 화영을 이용해 순양 백화점을 손에 넣으려면 검찰의 도움이 필요한 도준. 검사가 된 민영과 제보자로 재회한다. 한편, 화영은 뜻밖의 인물에게 위기에서 벗어날 중요한 정보를 듣게 되고 사건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계획대로 순양 백화점을 손에 넣은 도준은 우연히 양철의 비밀을 알게 되고, 양철은 도준에게 약점을 만들지 말라 조언한다.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괴로워하는 민영과 그 모습에 흔들리는 도준. 도준과 민영은 새로운 관계에 접어들게 되는데... 한편, 양철은 순양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선포한다. 금융지주회사의 주인이 순양그룹의 주인이 된다는 걸 직감한 진씨 형제들은 도준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반격을 준비한다.
사고가 나는 순간, 도준(송중기)은 깨달았다. 진씨 일가에 대해 모르는 게 없던 자신에게 왜 도준에 대한 기억만은 남아있지 않았는지. 그건 도준이 일찍 죽었기 때문이다. 한편, 순양그룹 회장의 유고사태 앞에서도 밥그릇 싸움만 하는 진씨 형제들.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무산시키기 위해 머리를 모으는데...
예기치 못한 건강악화로 양철은 순양금융지주회사 설립 이사회 참석이 불투명해진다. 이사회를 미끼로 교통사고를 사주한 범인을 잡으려 했던 계획도 도준의 금융지주사 사장 선임도 모두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고 만다. 진퇴양난에 빠진 도준은 성준을 찾아가 승부수를 던진다. 한편, 민영은 그림을 단서로 수사를 진행하고 도준 역시 추적 끝에 교통사고를 사주한 범인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 기회에 양철을 총수자리에서 해임시키려 왕자의 난을 도모하는 진씨 3남매. 2002 한일 월드컵 시즌, 묘수가 떠오른 도준은 반격을 준비한다. 신차 아폴로의 전권을 위임해달라며 양철을 찾아가는 도준. 양철이 도준의 호언장담을 믿지 않자 도준은 순양자동차의 앞날을 건 내기를 제안하게 되는데...
순양그룹 총수 자리를 향한 마지막 쟁탈전. 총수가 될 준비를 마친 영기와 다시 장자 승계를 이어갈 꿈에 부푼 성준 앞에 순양물산의 최대 주주로 나타난 도준. 도준이 순양의 주인이 되는 일은 이제 시간문제인데... 한편, 갑자기 불어 닥친 불법대선자금 수사 물결. 화살은 진씨 형제가 아닌 도준을 향한다. 대선자금 전달 혐의로 긴급체포 명령이 떨어진 도준. 결국, 도준은 민영과 피의자와 담당 검사 신분으로 재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