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을 영위하던 은수네 가족에게 예고 없이 닥친 불행. 집은 경매에 넘어가고 남편 도진은 췌장암으로 생명이 위태롭다. 하늘에서 돈가방 하나만 내려오길 기도하던 그때, 돈가방 대신 마약 가방을 발견한다.
학부모 은수와 선생 이경의 위험하고 처절한 동업이 시작되고, 이경이 일하는 클럽 VIP들을 상대로 오프라인 판매에 나서는 두 사람. 한편, 경찰은 사라진 약을 찾기 위해 클럽 일대를 샅샅이 뒤지며 은수와 이경을 좁혀온다.
안전 판매의 원칙을 고수하는 이경은 은수가 가져온 약의 출처가 의심스럽다. 결국 은수의 약이 마약조직 ‘팬텀’의 사라진 약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이경은 은수에게 목숨은 살려줄 테니 약을 전부 넘기라고 한다.
이경은 2주 안에 1억을 벌어오라는 파트너 검증을 제안한다. 은수는 온라인 판매에 나서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때, 대면 거래를 조건으로 약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고, 은수는 고민 끝에 이경 몰래 그 사람을 만난다.
제임스의 대포폰에 남아있던 은수의 이름 때문에 태구와 경도는 은수의 집을 수색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한편, 마약조직 ‘팬텀’은 자신들의 약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단 사실을 알고, 은수와 이경의 뒤를 추적한다.
습격한 괴한 중 한 사람이 동현이라는 사실에 은수는 놀라고, 은수와 이경은 동현과 그의 동생 준현을 힘들게 제압해 마트 창고에 묶어둔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두 사람은 사라진다.
협박범에게 일주일 안에 1억을 상납해야 하는 처지가 된 은수와 이경은 어쩔 수 없이 판매를 재개하며, 각자 협박범을 찾으려 한다. 은수는 평소 적대적이던 수아 친구 ‘진희’의 엄마를 의심한다.
‘돈벌레’의 정체는 형사 태구! 태구는 이경의 복수 계획을 약점 삼아 이경을 협박하고, 이경은 은수에게 태구의 정체를 비밀로 하고, 약을 팔라고 한다. 이에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은수의 일상은 무너져간다.
은수는 휘림을 찾아가 거래를 제안한다. 한편, 팬텀 사건에 계속 의구심을 가지던 경도는 태구의 계략으로 ‘돈벌레’ 누명을 쓰게 되고, 태구는 은수를 압박할 방법을 찾기 위해 신참 형사에게 은수의 딸 수아를 미행하라 한다.
어른들의 도움으로, 수아는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태구는 수아의 드라퍼 증거를 빌미로 소년원에 보내겠다고 은수를 협박한다. 설상가상 도진에게까지 범죄사실을 들켜 절망적인 은수에게 이경은 위험한 제안을 한다.
은수와 이경의 계획을 이미 모두 알고 있었던 태구! 태구가 이경에게 총을 겨눈 순간. 은수는 이경을 살리기 위해 태구를 차로 받아버린다. 이틀 후 이경은 자수하겠다며 경찰서를 찾아온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동업을 시작한 학부모 강은수,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선생 이경, 가족을 되찾기 위해 부패한 형사 장태구. 과연 세 인물이 각자의 죄와 운명의 끝에서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95분간 특별 편성되는 '은수 좋은 날' 마지막 회, 많은 시청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