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포에서 일하며 삼류건달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태산(이준기). 모욕감을 준 조직 원을 한대 치려는데, 자신을 경멸의 눈빛으로 보고 서있는 인혜(박하선)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8년만에 나타난 인혜는 백혈병에 걸린 딸 수진(이채미)을 위해 피검사를 부탁하고, 태산은 딸이 8살이라는 인혜의 말에 경악한다. 수진과 골수가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태산에게 수술까지 2주 간의 시간이 주어지 고, 태산은 벅찬 가슴을 안고 전당포로 돌아온다. 갑자기 대룡(배제기)이 태산을 미 숙(임세미)의 집으로 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