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2월, 막 스타 반열에 오르던 수진은 에노시마의 CF 촬영장을 도망쳐 기치 조지역에 도착한다. 돈도 없는데 너무 배가 고팠던 그녀는 회전 초밥집에 들어가 초밥을 먹었다가 돈이 없자 밥값을 하기 위해 초밥집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수진은 현수를 만나고 처음에는 단지 같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그 뒤엔 아픈 상처들을 교감하며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리며 사랑을 시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 앞에 무서운 운명이 가로 막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