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의 공간 안에서 가설 테스트를 시작한 동진. 10m 이내, 10분 이내의 법칙을 모두 지켰다 생각했지만 돌아오는 건 더 치명적인 사고일 뿐이다. 이러다 죽겠다며 자신을 필사적으로 말리는 은실을 뒤로한 동진은 미정의 버스 여행에 동행한다. 버스 안, 10m를 겨우 넘는 거리를 아슬아슬아슬하게 유지하며.
미정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동진의 기사를 보며 안도하면서도 혹여 자신때문에 일어난 사고는 아닌지 자책한다. 한편 사고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 동진은 은실에게 마지막 부탁을 한다. 미정을 사랑했던 사람이 아닌, 미정이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어땠을까. 미정은 은실에게 고등학교 시절 좋아했던 오빠, 익종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동진의 실종 사실을 알리기 위해 중혁을 찾아간 은실. 동진의 실종을 믿지 않던 중혁은 조사 끝에 결국 무언가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은실을 다시 찾아온다. 그리고 은실이 내뱉은 한 마디는 중혁을 혼란에 빠트리고만다. "세상에 마녀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수개월 전 동진이 중혁에게 했던 말이다. 동진은 과연 살아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