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로 밥 해먹고, 게임하고???? 감자들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망할 놈의 회사가 진짜 망했다. 감자연구소 직원들은 새 주인을 맞이하며 혼란에 빠진다. 미경은 연구소를 조사하러 온 백호와 불쾌한 첫 만남을 갖는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생겼다.
미경과 백호의 불편한 이웃 생활이 시작된다. 백호는 마을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려 한바탕 곤욕을 겪는다. 미경은 백호를 얕봤다가 아주 큰 사고를 치게 된다. 2부 엔딩의 저주다.
지난밤의 일에 대해 서로 다른 거짓말을 하는 미경과 백호. 두 사람의 자존심 싸움은 뜻밖의 협업을 이루어내고, 조금의 평화를 얻는가 싶더니, 백호의 폭탄 발언으로 다시 원점이 된다. 연구소에는 미경의 전남친 기세가 찾아온다.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에 절망하는 미경. 소심한 복수를 해보지만 백호에 대한 미움은 커져만 간다. 백호는 그런 미경이 신경 쓰인다. 이 마음이 서운함인지는 모른 채.
폭풍우 속에서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두 사람. 미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백호는 기세와 단둘이 있는 미경을 발견하고, 게스트하우스에는 백호의 친구 희진이 등장한다. 질투에 질투가 이어진다.
연구소에서 일어난 감자 품종 전쟁. 미경과 백호는 고된 밤을 함께 보낸다. 하지만 우리가 가까워졌다는 건 미경만의 착각이었을까? 미경은 종잡을 수 없는 백호의 태도에 화가 나고, B동을 박차고 들어간다.
미경과 백호는 첫 데이트에 나서지만 엉뚱한 오해 속에 엉망이 된다. 둘 사이에 대한 소문이 연구소에 퍼지며 미경은 난처해진다. 이 와중에 환경은 누나들에게 반란을 일으킨다. 모든 원흉은 소백호다.
게스트하우스에 나타난 불청객은 미경과 백호를 한바탕 들쑤신다. 옹주와 환경의 사이를 알게된 미경은 충격에 가출을 하고, 백호는 미경을 호텔로 데려간다.
미경은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며 괴로워하지만, 백호로 인해 앞으로 나아갈 결심을 한다. 감자꽃밭에서 마음을 나누며 눈부신 순간을 맞이한 두 사람. 기세의 동생에게서 뜻밖의 연락을 받는다.
미경과 기세, 그리고 자신까지도 얽힌 과거를 알게 된 백호. 미경은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백호는 이 모든 악연을 끝낼 결심을 한다. 미경을 위해.
미경은 백호를 용서할 수 없다. 백호도 미경에게 용서를 바라지 않는다. 둘의 냉랭한 분위기에 연구소마저 꽁꽁 얼어붙는다. 하지만 모두들 두 사람의 화해를 바라고 있다. 약간 비인간적이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연구소 최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 된 미경과 백호. 싸움은 길어지지만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사랑이다. 미경에게는 연구소에서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백호도 영을리를 떠나야 한다. 두 사람은 새로운 인생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