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은 천가덕장을 살리기 위해 토포사들에게 순순히 잡혀간다. 뒤늦게 도착한 봉삼은 조성준을 구하기 위해 바로 뒤를 쫓지만, 조성준은 천가덕장과 봉삼을 살리기 위해 길소개를 끌어안고 절벽 밑으로 뛰어내리는데... 한편 송파마방의 어음만기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돈을 마련하기는 커녕, 약속한 2차 말뚝이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게 된 봉삼은 송사에 걸릴 위기에 처하고 만다. 이제 봉삼은 며칠 뒤면 장삿길을 접겠단 징표로 채장마저 빼앗기고 쫓겨날 처지에 놓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