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수애)는 완식(우도환)으로부터 난길(김영광)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놓였는지 듣게 된다. 그제야 나리는 자신의 어렴풋한 기억 속에서 어린 시절 난길과 만났던 일들을 떠올린다. 나리는 난길을 끌어안고 이제 그만 끝내고 떠나라고 하지만, 난길은 화내며 홍만두와 집을 끝까지 책임질 거라고 말한다. 난길을 향한 감정 때문에 나리의 마음은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그리고 그날 밤, 나리의 고향집으로 술에 취한 여주(조보아)가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