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수애)는 난길(김영광)이 잠 든 사이 고향집 창고에 몰래 들어갔다가 갖히게 되고 그곳에서 난길의 과거가 담긴 물건을 발견하게 된다. 한편, 덕봉(이수혁)은 대리인을 자처하며 혼인취소소송 진행을 위해 공항으로 나리를 찾아오고 나리 동료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는다. 하지만, 나리는 확인할 게 있다며 소송을 고민하고, 하루빨리 난길 명의의 땅을 사고 싶은 덕봉은 알쏭달쏭한 홍만두 부녀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즈음 나리 앞으로 다다금융으로부터 ‘가압류 대상 확인’서류가 무더기로 도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