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믿지 못하는 나리에게 난길은 당당하게 정임과 찍은 사진과 혼인신고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주며 자신이 나리의 ‘새 아버지’ 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명명백백한 서류 앞에서 나리는 당황하고, 엄마 정임에게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 슬기리에 리조트를 건설하려는 덕봉은 홍만두와 난길 소유의 땅을 매입하기 위해 나리에게 접근하고, 나리 역시 난길의 정체를 의심하며 고난길과 고향집을 탐색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