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털하고 덤벙거리는 성격의 휘루와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의 석무. 결혼 3년 차인 두 사람은 크고 작은 일로 사사건건 부딪치기 일쑤다. 그러던 중 회사 업무 때문에 우연히 옛 연인, 유영과 마주친 석무는 옛 추억에 젖게 되는데..
갑작스러운 이혼과 휘루의 가출에 황망해 하던 석무는 할머니의 생신을 앞두고 휘루를 찾아 고향으로 내려간다. 사정을 잘 모르는 휘루의 부모님과 친척들은 떠들썩한 환영으로 석무의 혼을 빼놓는데..
휘루는 마루와 함께 간 공연장에서 옷자락 밴드의 멤버, 시호와 인상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한편 또다시 사소한 문제로 티격태격하게 된 휘루와 석무는 동거 규칙을 정하는데..
과거, 유영에게 큰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을 받은 석무. 다음날 석무는 사과를 하기 위해 유영을 찾지만, 유영은 문을 열어 주지 않는다. 휘루는 시호와 데이트를 하면서도 의기소침해진 석무에게 마음이 쓰이는데..
석무에게 묵은 감정을 터뜨린 후 집을 나간 휘루. 석무는 뒤늦게 그런 휘루를 찾아 나선다. 한편 장현은 밤늦게 전화를 받고 몰래 집을 나간다. 유영은 그런 장현을 미행하려 하지만 결국 돌아서고 마는데..
휘루와 석무는 숙려 기간을 끝내고 이혼 확정판결을 받는다. 휘루의 아버지, 추월의 수술 때문에 한자리에 모이게 된 휘루와 석무, 그리고 양가 어른들. 어른들은 다 같이 모인 김에 가족사진을 찍자고 제안하고, 석무와 휘루는 크게 당황하는데..
얼떨결에 여자들의 이혼 파티에 참석하게 된 석무와 장현. 그 자리에서 장현은 넷이서 캠핑을 가자고 제안한다. 함께 캠핑을 온 네 사람은 음식을 해 먹고 게임을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내지만, 휘루는 유영에게 마음을 쓰는 석무가 신경 쓰이는데..
술에 취해 하룻밤을 보낸 석무와 휘루. 두 사람은 당황하면서도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된다. 한편 장현은 유영과의 혼인 신고를 앞두고 만나던 여자들에게 결별을 선언하는데..
장현은 유영에게 주려던 결혼반지를 버리고 지현을 만난다. 한편 부모님께 이혼 사실을 말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간 석무. 그러나 그곳에서는 예상치 못한 폭탄 뉴스가 기다리고 있는데..
휘루는 유영에게 석무의 꿈이 뮤지션이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석무는 업무 중에 우연히 시호와 마주치고, 마침내 두 사람의 불편한 과거가 드러난다. 한편 휘루는 원고를 제출하기 위해 찾아간 출판사에서 기완이라는 독특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휘루가 집을 나갔음을 깨닫고 황망해진 석무. 그런 석무 앞에 장현이 나타나고, 석무와 장현의 어색한 동거가 시작된다. 당분간 출판사에서 지내기로 한 휘루는 기완과 좀 더 가까워진다. 한편 석무의 집에는 장인어른, 추월이 예고도 없이 들이닥치는데..
술을 마시고 모텔로 간 석무와 유영. 키스를 해 버린 휘루와 장현! 다음날, 네 사람에게는 예전과 다른 기묘한 기류가 흐른다. 석무는 유영과 수목원을 찾아 데이트를 하고 조금씩 가까워지는데..
석무는 임신을 한 유영에게 마음이 쓰이고, 대학교 옥상에서 떨어진 장현은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 휘루는 드디어 책을 출판하게 되고, 출판 기념회 자리에 카페 식구들과 석무를 초대하는데..
마루와 수경이 살던 옥탑방으로 들어간 휘루. 그러나 옥탑방에는 온통 석무와의 기억들이 숨어 있어 마음이 심란하다. 석무는 휘루와의 추억을 바탕으로 노래를 만들기 시작한다. 한편 장현은 동창회에서 첫사랑 세진과 마주치는데..
석무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휘루는 급히 집을 나오다 계단에서 넘어지고 만다. 집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다음 날 함께 식사를 하지만, 또다시 사소한 이유로 말다툼을 한다. 한편 장현은 예전과 달라진 유영의 태도에 신경이 쓰이는데..
기차역에 간 휘루와 석무는 충동적으로 함께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다. 아버지의 산소에 인사를 드리고 서울로 돌아온 유영과 장현은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다. 한편 휘루와 석무는 재결합을 하지 않은 채 데이트를 하고 시간을 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