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음 세상에서도 또 만날 수 있을까? “태라는 사랑의 정이 있는 곳이오다. 그곳에는 박군 나으리도 사대부가 아니었고, 이양인도 우리 모두에게 가족이었소이다.” 박군은 서린과의 격투 끝에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서린은 관문에서 유도해낸 거짓 진상패를 바다에 버리고 제주로 향한다. 앤과 올리언은 다시 만나 박군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억새밭에서 부상을 입은 박군과 올리언은 서로의 오해를 풀고 진심을 확인하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