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에 도착한 수양대군은 명나라 영락제를 자신과 비교하면서 실력 있는 사람이 용상에 앉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속에서 수양대군의 권력에 대한 야망을 읽은 신숙주는 불편하기만 한다. 하지만 수양대군은 신숙주를 집요하게 회유하여 자기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서울에서는 한명회가 계속 빼돌리고 있는 무사패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의논하는 대신들의 회의가 있었는데, 강직한 유응부는 당장 진압하자고 주장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가장 강경할 것 같던 김종서는 반대의견을 낸다. 유응부와 성삼문은 김종서의 결단력 없음이 불만스럽다. 헌데 김종서가 찾아와 회의에서 그의 발언은 이미 수양대군 쪽으로 넘어간 정인지 등의 대신들을 속이기 위한 것이 없음을 말해주며 당장 한명회의 무사패를 진압하라는 명을 내린다. 결국 한명회가 그토록 보호하려던 무사패는 유응부에 의해 완벽하게 진압 당하고 수양대군의 세력은 위축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수양대군이 조선을 돌아오면서 다시 양측은 양보 없이 대립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