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슬픔에 잠겨 있을 줄 알았던 영애...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기쁨이 되주던 동건을 만나
에둘러 말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서로 사용한 결혼 비용을 정산한다
떠나갈 듯 우는 지원을 오히려 위로하며
나는 의외로 덤덤하다 얘기하는 영애...
가라오케에선 흥겹게 노래하고 춤추며
지순 동생의 결혼에 관한 조언까지 해준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큰 슬픔을
아무렇지 않게 담담히 받아들이는 영애.
요만큼의 후회도 없어 보이는데...
하지만... 사실 그녀가 하고 싶은 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사는
외로운 인생들 속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