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원준에게 주먹을 날린 영애는 원준이가 정말로 회사를 그만 두면 어쩌나, 자신에게 화가 났으면 어쩌나,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출근한다. 그러나 원준은 선배의 강펀치를 맞고 정신이 들었다며 고마워하고, 두 사람은 폭행사건(?)이후 한층 더 가까워져서 MT를 떠난다. 모처럼 야외로 나온 영애네 회사 사람들은 고기를 구워먹고 장기자랑도 하는 등 나름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데. 술판이 끝난 후 바람을 쐬러 나온 영애는 원준과 마주치게 되고 두 사람은 별을 보며 그동안 담아두었던 마음속의 말들을 하나, 둘 하게 된다. 한편, 술자리에서 옆 테이블과 싸움을 했던 혁규는 합의금으로 150만원이라는 거금을 날리게 된다. 화가 난 영채는 이 결혼 무효라며, 아이를 지우겠다고 막말하지만 혁규는 임신한 영채를 위해 처가살이를 자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