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다시 만난 유경과 현욱. 유경은 자신을 해고시키고는 바로 연애하자 는 현욱의 말에 어이가 없고, 현욱은 흥분해 퍼붓는 유경을 뒤로한 채 그냥 가버린 다. 새로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출근한 현욱은 자신의 라커에 들어가서 자고 있는 유 경을 발견한다. 현욱은 자신 마음대로 오늘의 추천 메뉴를 새우스파게티로 바꿔버리고, 현욱과 석호 는 양보 없이 팽팽하게 서로를 본다. 현욱은 주방에 있는 유경을 없는 사람 취급하 기 시작하고, 밀려드는 주문에 주방은 전쟁터가 된다. 홀의 모든 테이블을 훑던 현욱 은 세 남자 앞에서 멈춰 선다.
갓 잡아 올린 활어 가운데 커다란 쥐치를 찾은 유경과 현욱은 맘에 들어 하고, 현욱 은 능숙하게 회를 떠서 간 하나를 유경에게 내민다. 유경에게 전화한 산은 유경과 현 욱이 같이 있다는 사실에 표정이 좋지 않다. 산은 현욱에게 콘테스트 대신 자선모금 행사에 가달라며 콘테스트에는 세영이 참여하는 게 어떻겠냐고 묻는다. 자신의 집으로 유경을 데리고 온 현욱은 유경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유경은 현욱의 혹독한 가르침을 받는다. 콘테스트 날, 요리사들은 각자의 신메 뉴를 하나씩 공개하고, 세영의 등장에 모두 놀란다. 행사를 마무리한 현욱은 급히 라 스페라로 향한다.
그만두겠다는 은수의 말에 라스페라 식구들은 모두 놀라고, 현욱은 은수를 방으로 부른다. 은수가 유경과 현욱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현욱은 은수를 잡지 못한다. 유경이 은수 대신 임시로 주방 보조를 맡게 되고, 유경은 현욱에게 서운함 을 느낀다. 유경은 은수가 일하는 술집과 집까지 찾아가서 주방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하지만 은 수는 꿈쩍 않는다. 현욱은 산이 유경의 라커에 선인장 사진을 붙이는 모습을 보게 된 다. 아르바이트생까지 그만두게 되자 유경은 현욱에게 은수를 데려오라 하고, 고민 하던 현욱은 유경에게 사실대로 말한다.
유경은 현욱에게 초콜릿 상자를 슬그머니 내밀고, 그 모습을 본 희주, 미희, 찬희는 유경의 카드를 확 낚아챈다. 유경은 언니들에게 자신 혼자 좋아하는 거라고 둘러대 고, 현욱은 맘대로 생각하라 한다. 유경은 이 사실을 알게 된 요리사들의 집중 추궁 을 받는다. 현욱은 파스타 라인을 불러 놓고, 내일부터 호남이 파스타 파트로 이동하게 됐으니 유경에게 전채 파트로 가라고 지시한다. 자리를 옮긴 유경은 만든 음식마다 현욱에 게 심하게 혼나고, 요리사들과 설사장은 현욱과 유경을 주시한다. 산은 현욱에게 유 경을 좋아한다고 말하고는 현욱처럼 비겁하게 사랑하진 않을 거라고 한다.
버스 정류장에 함께 있는 유경과 현욱을 본 설사장은 급히 산에게 달려가 모든 것을 얘기하지만 산은 당분간 모른 척 있으라고 한다. 주방에서 유경의 관자구이 때문에 현욱과 설사장 사이에 말다툼이 오고 간다. 산은 유경에게 다가가 자신도 유경을 좋 아한다 말한다. 이태리파가 자신들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국내파는 현욱을 찾아가 이유를 묻고, 현욱과 산은 한 치 양보 없이 맞선다. 국내파와 이태리파의 대 립 속에 힘겨운 하루가 마무리 되고, 유경, 은수와 함께 비밀연애가 들킬까 걱정하 던 현욱은 설사장의 월급이 사장 때랑 똑같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충격에 휩싸인 라스페라 식구들을 뒤로 한 채 현욱은 담담하게 떠난다. 유경은 현욱 에게 주방에 같이 있고 싶다 말하지만 현욱은 유경도 관두면 될 거 아니냐고 한다. 이태리파와 은수까지 나가버린 주방 속에서 유경은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킨 다. 한 신사가 라스페라에 찾아와 인삼 파스타를 예약하고 돌아가고, 유경은 현욱의 레 시피 노트에서 인삼 파스타를 발견하고는 현욱에게 전화한다. 석호는 동료들에게 뉴 쉐프대회 심사위원이 된 세영에게 도는 안 좋은 소문에 대해 전한다. 유경은 혼자 연 습해보다 자신만의 비법을 찾게 되고, 유경의 인삼 파스타를 맛 본 현욱의 얼굴색이 달라진다.
세영은 다시 요리할 자신이 없다며 현욱에게 주방에 돌아와 달라고 부탁한다. 요리 사들은 현욱과 이태리파, 은수가 함께 등장하자 깜짝 놀라고, 유경은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현욱은 모두에게 자신의 혀가 쉐프로서의 공정함을 잃는 순간 유경을 해 고하겠다고 약속한다. 현욱은 파스타 라인을 불러 놓고서 인삼 파스타를 봄 추천 메뉴로 내보내겠다며 유 경에게 레시피를 선우덕에게 넘기라고 한다. 요리사들은 유경과 선우덕의 파스타로 현욱을 시험하지만 현욱의 혀는 정확하다. 홀에 나간 유경의 관자구이가 주방에 되 돌아오자 설사장은 호들갑을 떨고, 현욱은 유경에게 관자 굽는 요령을 가르쳐준다.
현욱과 요리사들은 세영의 고백에 대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라고, 충격 받은 산은 급 히 세영에게 전화한다. 예전에 라스페라에 와서 소란을 피웠던 기자들이 안심스테이 크 코스를 '레어'로 주문하고, 현욱은 침착하게 대응한다. 유경은 현욱이 시킨 안심 밑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국내파의 뉴쉐프대회 준비 사실 을 알게 되고, 석호는 유경에게 비밀로 해 달라 부탁한다. 현욱은 재료 준비 부족으 로 안심스테이크 주문을 받지 않겠다며 국내파에게 영업시간 외에는 주방에 못 들어 온다고 경고한다. 카페에 들어선 현욱은 기자와 마주 앉아 있는 세영을 발견한다.
주방에 들어선 유경은 현욱에게 시선도 안주고 냉장실로 향하고, 냉동실에서 열 식 히던 유경은 현욱의 다정한 말에 마음이 사르르 녹는다. 현욱은 뉴쉐프대회는 국내 파가 나가지만 준비는 다 같이 한다며 요리사들을 한명씩 짝지어주고, 유경은 후보 요리사로 참가한다. 대회를 앞두고 요리사들은 쉬는 시간에도 연습에 몰두한다. 석호는 현욱에게 후보 요리사를 은수로 바꿔달라고 하지만 현욱은 거절하고, 유경도 버틸 수 있다고 말한 다. 호남의 손목을 본 현욱은 병원에 가보라고 하지만 호남은 괜찮다고 한다. 선인장 이 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유경은 산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한다. 마침내 뉴쉐 프대회 날이 밝아온다.
뉴쉐프대회 우승 후 라스페라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주방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지 만 모두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유경은 일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며 이태리 연 수를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희주, 미희, 찬희의 파스타 가게에 간 현욱은 까르보나 라를 주문한다. 유경 아버지는 유경과 함께 온 현욱에게 전복 짬뽕을 내밀고,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던 두 사람은 이내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다. 현욱은 국내파에게 마지막으로 VIP 를 위한 최고의 접시를 주문하고, 마지막 접시가 나간 후 요리사들은 서로 껴안고 환 호한다. 모두 모인 라스페라 식구들은 즐거운 만찬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