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린과 함께하는 다큐 프로그램 출연에 긍정의 답변을 전한 해. 그러나 태린의 반응은 탐탁지 않다. 엔터테인먼트 대표 필두 또한 해의 출연이 달갑지 않은 듯한데.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촬영 중 제연은 해의 상태가 이상함을 눈치챈다. 한편, 다큐 촬영 소식이 기사화 되며 해의 과거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제연은 뒤늦게 출연계약서를 받으러 해를 찾아간다. 한편, 태린은 쉬는 날을 맞아 해의 꽃집으로 가던 도중 고등학교 선배였던 석주의 도움을 받는다. 석주는 낯을 가리면서도 할 말은 하는 태린이 신기하고. 촬영을 위해 섬으로 간 해는 나무를 심기 위해 혼자 하룻밤 더 묵기로 하고, 제연은 육지로 나가기 위해 항구로 향하는데.
섬에서의 입맞춤에 생각이 많아진 제연. 혼란한 마음을 제대로 정리하기도 전에 다시 해가 찾아온다. 저에 대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제연에 해는 의외의 부탁을 하는데. 한편, 태린과 석주는 우연히 옥상에서 마주친 후 서로의 첫 만남을 회상하고, 제연은 회사에서 제작하는 영화의 원작자가 해였다는 걸 알게 된다.
해는 제연이 겪는 수모를 보고 분노한다. 태린은 필두와 재계약 미팅을 끝내고 울적한 기분으로 나오다 석주와 마주치는데.. 한편, 해는 우연히 아버지 찬과 필두의 부부 싸움을 목격한다. 제연은 자꾸만 떠오르는 해 생각에 마음이 혼란하고, 해는 검진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데..
제연의 고백에 해는 마음이 복잡하기만 하다. 마침내 해와 태린의 다큐가 방영된다. 태린과 함께 방송을 보던 제연은 태린에게 상담을 하고, 태린은 자기 방식대로 조언한다. 제연은 태린의 조언을 실행하기 위해 해를 찾아간다.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해. 약속한 주말, 제연은 일찍부터 공원에 나와 해를 기다리는데.
해는 제연에게 털어놓고 나서야 자신의 상황을 실감한다.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보내려 하지만 그럴수록 해 생각만 나는 제연. 한편, 해의 소설집이 절판됐다는 기사를 본 찬은 해에게 연락하는데. 각자의 방식으로 방황하는 해와 제연. 와중에 태린의 부탁으로 의자 배달을 하게 된 의외의 인물. 과연 의자를 무사히 가져올 수 있을까?
수험생인 누리는 석주에게 실기 시험장에 데려다 달라고 한다. 한편, 태린은 화보 촬영 중 석주와 마주친다. 석주가 사실 자신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왠지 실망스럽고. 서울로 올라온 해는 소라에게 결혼식 청첩장을 받는다. 불가피하게 나오는 과거 얘기에 불편한 상황이 발생한다.
해는 부케를, 제연은 사회문을 작성하며 함께 소라의 결혼식 준비를 한다. 그때, 해 집에 불청객이 찾아드는데. 회사에 복귀한 제연은 신인배우들의 오디션 연습을 담당하게 된다. 해는 누리를 친모에게 데려다주고. 태린에게 새로운 드라마 합류를 제안하는 제연. 한편, 해는 석주와 함께 병원을 찾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