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혁이 태영을 찾아오자 세 사람은 잠시 어색함이 흐른다. 태영은 애써 수혁을 위해 변명까지 해댄다. 기주는 먼저 자리를 피해준다. 수혁은 태영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태영이 아이스크림을 사오는 동안 자리를 피해버린다. 수혁은 최이사가 자주 찾아오는 것이 싫다. 최이사가 회사로 자꾸 들어와 회장과 자기를 도와달라는 말을 듣자 수혁은 의아해 한다. 기주를 만난 윤아, 이젠 결혼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기주는 이미 정리된 일이라면서 냉정하다. 영화관에서 일자리를 찾은 태영. 태영은 수혁에게 어젯밤 일을 이야기하면서 ‘희망고문’이란 말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러자 수혁의 표정이 굳어진다. 윤아의 결혼 문제로 다시 만난 양가 어른들. 윤아 아버지는 은근히 과거 일을 들먹이자 기혜는 참지 못한다. 하지만 한회장의 만류로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일본 바이어와 회의를 하던 기주는 일본인들이 회의보다는 관광에 관심을 갖고 있자 쓴소리를 한다. 최이사는 기주에게 실수했다고 하지만 기주는 당당하다. 그리곤 앞으론 일본대신 파트너를 프랑스로 해보라고 한다. 태영에게 핸드폰을 하려던 기주는 핸드폰 끝번호가 수혁의 번호와 일치하자 마음에 동요가 인다. 그러나 못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기주는 태영과 만나게 된다. 수혁은 자신의 마음을 어쩌지 못해 혼자 아이스링크로 가서 하키를 하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한편 윤아는 태영에게 자신이 들은 이야기라면서 수혁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곤 수혁에게도 나오라고 전화를 건다. 윤아는 기주가 친구들과 만나고 있는 장소로 찾아가 자신이 계획한 대로 태영을 불러낸다. 하지만 상황은 오히려 윤아에게 불리해지고 오히려 기주와 태영은 더욱더 뜨겁기만 하다. 한편 두 사람이 키스하는 모습을 보게 된 수혁은 뭔가 결심한듯 다음날 당당하게 기주와 대면을 하는데….
Name | Type | Rol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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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Eun-sook | Wri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