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잘나가는 음악감독 주열매는 외할머니의 극성으로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맞선을 보게 된다. 생각보다 괜찮은 상대가 나온 자리. 열매가 한창 내숭을 떨고 있는데 상대방은 기막힌 웃음을 짓고 열매에게 자신을 모르겠냐며 묻는다. 전혀 기억에 없는 상대방 때문에 열매는 화들짝 놀라고...... 지나간 남자 이야기로 대화하는 열매와 친구들. 국민아나운서와 결혼해 잉꼬부부로 지내고 있는 슈즈디자이너 재경은 여자의 과거는 국정원에 불려가도 비밀이라며 딱 잡아떼고, GGV 부점장으로 직장생활중인 지희는 한명씩 세어보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에 놀라 입을 닫는다. 문란함과 정숙함은 누가 결정하는 걸까? 열매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 때, 옆집 남자이자 이들의 대학선배인 열매의 ‘엑스보이프렌드’ 석현이 끼어든다. 그때서야 열매는 여러 남자들과 입을 맞추고도 자신이 혼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깨닫는다. 이미 3년 전에 헤어진 석현의 콧등 터치에도 새삼스럽게 반응하게 되는 상황이 오고, 열매는 곤란해지기 시작하는데...
Name | Type | Rol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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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Hyun-jung | Wri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