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수련을 위해 난생 처음 서울행 기차에 오르는 시온.
도착한 기차역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어린 아이를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돕다가 병원과의 약속 시간을 놓쳐버린다.
같은 시각 최원장은 자폐 병력이 있는 의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사진의 반대에 자신의 원장직을 걸고 시온을 6개월간 임시 채용할 것을 제안하는데..
회진 중 담관낭종으로 수술한 환아가 위급 상황이라는 것을 눈치 챈 시온은 환아를 무단으로 수술방에 넣어버리고, 이미 예정되어 있는 다른 수술이 있던 도한 팀은 이런 시온의 돌발행동에 결국 두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모험을 감행한다.
한편, 간담췌외과 김재준 과장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괴사성 장염 환아를 누군가 소아외과로 트랜스퍼 하려 했다는 소식을 듣고 격분하는데..
시온의 돌발행동 때문에 도한의 입장이 난처해지자 소아외과 팀원들은 모두 시온에게 등을 돌리고, 이를 보다못한 윤서는 시온을 불러 충고한다.
상벌위원회가 열리던 도중 아이가 위독하다는 호출을 받고 뛰쳐나가는 도한.
NICU 안에서 곧바로 수술을 시작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발견되는데..
본의 아니게 가는 곳마다 문제만 일으키는 시온은 의국에서뿐만 아니라 인해를 제외한 병동 환아들과 보호자들에게 까지 미움을 사고 점점 외톨이가 된다.
어느 날, 장중첩증 환아가 실려 들어오고 정직 처분을 받은 도한 대신 윤서가 생애 첫 집도를 맡게 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도한이 병원으로 달려오지만 아이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만 가는데..
시온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은옥을 보살피고, 도한은 그런 시온의 모습에 동생이 떠올라 더욱 괴롭다.
윤서는 곳곳에서 마주치는 경주를 보며 의아함을 느낀다.
한편 잇따른 후원 중지 통보로 인해 소아외과는 심한 압박을 받고, 이를 구실로 고과장 측이 시온을 함정에 빠트리며 상황은 더없이 악화되는데..
시온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이 답답하기만 하고, 이로 인해 입장이 난처해진 최원장은 부원장으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받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도한 역시 소아외과에 대한 병원의 처우에 분개해 부원장을 찾는다.
한편 경찰서에서 풀려난 은옥의 고모가 병원에 찾아와 은옥을 강제로 데려가려 하는데..
소아외과에서는 뒤늦은 시온의 입국식이 조촐하게 열리고, 시온은 마침내 윤서를 향한 감정을 깨닫게 된다.
또한 부원장이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며 최원장과 갈등을 빚는다.
한편 천재 성악가 규현이 입원하고 병명을 유일하게 진단한 시온이 주치의를 맡지만, 보호자의 수술 반대에 부딪히는데..
시온은 처음으로 춘성에게까지 당당히 맞서는 용기를 내고, 병원 사람들은 그런 시온의 달라진 모습에 조금씩 동화되어간다.
정회장의 비밀을 알게 된 채경은 모든 계획을 포기하지만, 해임당한 부원장이 채권단 대표 자격으로 병원에 돌아온다.
한편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고 가까스로 생존한 피해자 어린이가 입원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