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는 외나무다리가 아니라 회사에서 만난다. 서로를 극혐하는 차나래와 이상식, 회사 옆자리도 모자라 옆집에 살고 있었다! 38선보다 더 철저하게 선 긋는 나래와 상식. 그런 둘에게 선을 넘는 일이 생기고 만다… 한편, 강미는 어젯밤 꿈속 키스 상대가 눈앞에 나타나 당황스럽다. 마케팅 3부에 갑자기 들어온 신입, ‘백마탄’. 근데 이 신입, 신입 맞아…?
5년 짝사랑한 해영에게 10번째 고백을 하려고 마음먹은 날! 하필! 옆집 사는 나래와 껴안고 있는 모습을 해영에게 보이고 만 상식! 해영의 오해를 풀어달라며 상식은 나래를 닦달하고…. 나래는 해영에게 해명하는 자리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는데…. 상식의 고백준비. 이대로 괜찮을까?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도 있었다. 상식, 해영에게 남친이 있는 걸 알고 깔끔하게 정리하려는데…. 그런 상식에게 해영이 되려 고백을 해온다! 마탄이 파워의 후계자란 사실을 우연히 듣게 된 강미. 강철보다 무거운 줄 알았던 강미의 입이 새털처럼 가벼운 걸 보고 마탄은 긴장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소문나는 건 시간문제다.
하루도 안 싸우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상식과 나래. 근데 오늘따라 하나부터 열까지 왜 이렇게 통하는 게 많은 건데? 그런 와중에 나래, 상식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새로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듣다 보니 이거 완전 내 얘기잖아. 잠깐, 이상식이 진짜로 나를 좋아한다고? 기러기 아빠 위장병. 게임 말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누군가가 나타났다. 한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그녀. 그녀는 다름 아닌, AI 스피커!
나래는 상식이 좋아진 자신이 짜증나 죽겠는데, 상식과 붙기만 하면 쌍코피, 온몸에 멍, 이젠 깁스까지... 이러다 진짜 죽겠다 싶어 상식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는 나래. 아지즈에게 병간호를 받던 나래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놀란다. ‘나는 소설가가 꿈이었다.’ 사람은 이름 따라간다더니, 시말서도 소설처럼 쓰다 된통 혼난 문학. 가우스 마사지건 행사로 실수를 만회하고자 한다!
술기운인지 약 기운인지 어이없게 키스를 하게 된 상식과 나래. 그런데 키스 후, 상식은 ‘죄송해요’란 최악의 문자를 보내지 않나, 소개팅을 한다지 않나! 나래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이 중에 스파이가 있다! 백조원에게 누군가 정보를 빼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 마탄. 팀원들을 관찰하다가 우연히 강미의 전화를 듣게 되는데…. 믿었던 강미 씨가 스파이라고?
요즘 애들은 키스부터 하고 시작한다지만, 키스를 두 번이나 했는데도 입장정리가 확실히 안 된 상식과 나래. 애매한 우리 사이 뭐라고 불러야 할까? 강미의 17:1 싸움을 본 이후로 심장이 제멋대로 뛰기 시작한 마탄. 두려움인지 설렘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을 안고 상식과 함께 출장을 떠난다. 한편 생애 첫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마케팅 3부! 형미가 웃으면 대박이 난다는 소문을 듣고 팀원들은 형미를 웃기기 위해 사활을 건다.
이젠 걸리는 것도 없다. 3.9귀는 사이에서 4귀는 사이가 된 상식과 나래. 소극적이기만 하던 나래도 완전히 변했다! 꽁냥꽁냥 사랑할 일만 있을 줄 알았는데 상식과 나래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긴다. 집 보증금까지 빼서 강미에게 가로등을 마련해 준 마탄. 갑자기 떠돌이 빈털터리 신세가 돼버린 마탄은 상식을 찾고, 약혼녀 오로라가 마탄의 뒤를 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