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 차 평범한 은행원 주혁.
고객에게 치이고, 상사에게 까이고, 와이프에게 눌리고.. 그에겐 매일이 서바이벌이고 전쟁이다.
히스테릭함을 넘어 급기야 폭력까지 쓰기 시작한 와이프 우진.
이젠 그녀가 두렵기만 한 주혁 앞에, 어느 날 우연히 첫사랑 혜원이 나타나는데..
첫사랑 혜원과의 조우 후, 묘한 꿈을 꾼 주혁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이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게임기를 구매하려다, 은행에서 사고를 치고 마는 주혁.
설상가상으로 그 게임기는 와이프 우진에게 발각된다.
망연자실한 주혁은 일전의 묘한 꿈이 단순한 꿈이 아닐 수도 있다는 단서를 발견하는데..!
전 와이프 우진과 같은 지점에서 함께 일하게 된 주혁은 경계의 눈으로 우진을 관찰한다.
하지만 우진에게서 과거 그가 알던 분노 장애 와이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익숙한 듯 낯선 우진이 혼란스러운 주혁.
동시에 현재 와이프 혜원과도 작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결국 주혁은 우진의 환영회 겸 회식자리에서 만취해 그만 이성을 놓고 마는데..
집 앞에 찾아온 주혁을 발견하고 놀란 우진.
우진은 핑계를 둘러대는 주혁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자신을 알아보는 우진 모에 당황했던 주혁은 우진 모가 치매라는 말을 듣곤 충격을 받는다.
그 후 부쩍 우진이 신경 쓰이는 주혁.
종후 역시 우진을 보는 눈이 심상치 않고..!
그 와중에 은행에서는 보이스피싱 사건이 터지고 우진이 위기에 처하는데..
주혁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우진은 종후와의 관계 정리를 준비한다.
우진과의 이별에 마음 아프지만 쿨한 척 행동하는 종후 & 그런 종후를 보는 주혁 또한 마음이 편치 않은데..
그러다 주혁이 우진의 마음을 돌리고자 설득하려는 모습을 우연히 종후가 목격하고 마는데..!
2006년 '운명의 그날'로 함께 온 우진과 주혁.
이제 키는 우진에게 쥐어졌다!
과거를 되돌리기 위해 달려나가는 우진.
그녀가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공항..!?
한편, 주혁은 우진을 위해 그녀와의 인연을 피하고자 꼭꼭 숨어버리는데..
주혁x우진, 과연 두 사람의 미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