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여느 때와 다른 바람 때문이었다. 그 바람이 불어온 후, 그들의 삶의 방향은 바뀌었다. 바람을 알고, 누구보다 바다를 잘 안다 자부했던 도리포 어민들. 그러나, 낯선 바람의 힘 앞에서는 오랜 삶의 경험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