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을 지붕 삼아 옹기종기 작은 집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곳. 도로의 끝, 계곡 안쪽에 위치했다 하여 안창마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곳은 한국 전쟁 당시 전쟁의 화마를 피해 부산으로 내려온 피난민들에 의해 하나 둘 만들어진 곳이다. 60년 세월만큼 굽이진 골목마다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동네 안창마을. 이곳에는 오늘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