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 집배원의 가방엔 손편지 대신 고지서가 넘쳐나지만 시골 우체부는 아직도 정情을 실어 나릅니다. 강을 건너고 논밭을 가르며 굽이굽이 시골길 따라 그들이 전하는 따뜻한 가을 이야기, 벌교 우체국에서의 3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