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들이 돌아왔다! 상처 입은 배를 치료해주는 사람들 그들이 흘리는 진한 땀의 기록 배들의 종합병원, 선박수리조선소의 72시간이다 이른 아침, 부산 감천항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동력이 멈춘 집채만 한 선박! 배와 육지 사이 긴박한 무전이 오가고, 작은 배 두 척이 거대한 선박을 뭍으로 이끈다. 장장 5시간에 걸쳐 육지로 올라오는 수천 톤의 배. 이곳은 낡은 배의 생명을 연장하고, 고장난 배들을 고쳐주는 곳, 선박수리조선소다. ‘깡! 깡! 깡!’ 선박의 따개비를 긁어내는 일, 엔진 수리, 기름탱크 청소 등 거의 모든 작업은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수리공의 대부분은 50~60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위험한 작업환경도 고된 노동도 마다하지 않는 그들. 선박수리조선소에서 만난 진한 땀의 현장 3일이다.